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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경선 패배 수용…"1% 희망 위해 뚜벅뚜벅 걷겠다"

출처:심해의보물닷코   작성자:오락   시간:2024-03-28 20:08:15

박용진, 경선 패배 수용…

[the300]
(김해=뉴스1) 윤일지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경남 김해 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 후보 자리를 놓고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와 경선 중이다. 2024.3.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김해=뉴스1) 윤일지 기자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에게 패배한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재선)이 19일 경선 결과를 수용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와 재심 기각 등 일련의 공천 과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여전하지만,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한 달 박용진에게 벌어진 '트루먼쇼' 같은 이 드라마의 결론이 최종회가 아니라 보다 정의로운 내일이었으면 좋겠다"며 "그 정의로운 결말을 위해 당원동지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약속드린 1%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경선 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99%의 패배 가능성은 있지만 1%의 희망이 남아있다"며 "여야 통틀어 강북을이 마지막 공천지역이면서 판도라의 상자의 마지막 하나 남은 희망 같은 존재"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입장문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강북을 경선 과정에 대해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인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가끔 나 몰래 '트루먼쇼'를 찍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해봤다"며 "2월19일 농담 혹은 거짓말 같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받고, 그 이유를 알려달라는 재심 신청이 문자 하나로 기각되고, 1차 투표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사상 초유의 (강북을) 권리당원 75% 투표율을 들었을 때 황당했다"고 했다.

또한 "당심과 민심 모두 과반득표자임에도 공천 승계에서 왜 강북을은 예외여야 하는지, 세 번째 경선에는 왜 전국의 당원들이 강북을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지, 왜 여전히 박용진은 30% 감산도 모자라 55% 차이(상대 후보 25% 가산)를 안고 뛰어야 하는지, 전국적인 투표 지연 사태에도 불구하고 왜 당은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문제제기를 묵살하는지, 저는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고 납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저의 몸부림의 흔적이 우리 정치사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들에 대한 경계석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 정치와 민주당이 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기 위해서 이번 과정이 중요한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을 지지해줬던 당원들과 강북을 주민들에게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보내주신 응원은 박용진의 정치 내내 갚아가겠다"면서"이제 분열과 갈등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한데 모읍시다. 저부터 작은 역할이라도 찾아 나서고 앞장서겠다"고 했다.

경선 상대였던 조 이사에게는 "(총선에서) 당선되셔서 좋은 정치를 해달라"며 응원했다. 박 의원은 "여전히 할 일 많은 대한민국에서 의미 있는 국회의원이 되어 주시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에서 "서울 강북을 경선에 전체 당원의 26.31%가 참여했고, 그 결과 1등은 조수진 후보"라며 "상당한 정도의 득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북을은 정봉주 전 의원이 박 의원과 결선을 치러 공천받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막말 논란으로 정 전 의원 공천이 취소됐고, 당 지도부는 이 지역에서 박 의원과 조 이사 간 양자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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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편집: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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